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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활동 기록/Personal Diary

2021. 07. 12 - 일상

by 희진대장 2021. 7. 12.

1. 아침 7시 차를 타고 충북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들어서 5시 15분, 첫 알람이 울리기 전부터 머리속의 생각을 또렷하게 기억할 정도로 뇌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고된 복귀 길을 생각하며 눈을 붙이고 6시 12분 알람이 울려 일어나서 씻기 시작했다. 7시 시에 일어나 움직이는 건 나에겐 익숙한 일이지만 오빠에겐 고된 일이라 부비적 눈을 비비며 샤워를 하는 오빠를 기다린다.

 

2. 아침 7시를 차를 타도 서울로 상경하는 1시간 반 동안 눈을 붙이지 못한다. 

인스턴트식의 인스타그램을 소비하거나 유튜브를 본다. 

너무 소비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 같지만 버스 멀미를 이겨낼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멀미를 하지 않는 이동시간에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도 아니다.

생산적인 일을 하자니 -이 시간 마저 그렇게 보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 이 시간도 잘, - 하는 감정이 복합적으로 들어 때때로는 생산적으로, 때때로는 소비적으로 시간을 보낸다.

그래도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아침 시간에는 꾸준히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지만 버스를 타고 퇴근 하는 시간에는 멀미를 이길 재간이 없다. 

 

 

3. 연구소 업무 인수인계를 마쳤다. 

9월 1일자로 사람을 뽑을 거란다. 짐정리를 하나하나 해야하는데, 내일은 서랍에 있는 모든 쓰레기를 버려야겠다.

하루종일 녹초인 상태로 지냈다. 아침 이동은 정말 힘든 일이다. 

정신을 오록하게 집중할 수 가 없다.

 

이제 입구를 보는 일도 일주일밖에 안 남았다. 사진출처는 핀터레스트

 

 

4. 5월에 부산을 내려갈 때 산 신발의 고무가 지난 주 주말에 끊어졌다. 

백화점에 가서 신발 수리도 맡기고 수정이 스티커도 살 겸 현대백화점을 갔지만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백화점 쉬는 날이었다.

내일은 책을 가지고 올 생각인데, 신발을 들고 왔다갔다 할 수 있을까.

그래도 펜피아 가서 몇 달동안 고민한 정말 가지고 싶었던 영어 단어 암기노트를 샀다.

사실 "부릉이네" 인가 노트가 있기는 하지만 알록달록한 색은 역시 영 내 취양이 아니다. 

산 노트를 재본을 뜨려고햇지만 조금 잘릴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 꺼려져서 어차피 내일 걸어내려와야하는 김에 

서울대 앞에 다니던 곳에 가보려고 한다. 

 

5. 신촌의 거리는 점점 생기를 잃어간다. 2016년 석사 때부터 다녔던 해장국 집이 문을 닫았다.

몇 년째 자리를 지키던 파스타집도, 백종원의 차돌박이 집도, 마라탕 집도, 셀 수 업는 집이 아스라히 사라져간다.

코로나로 문 닫는 가게들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걸 텅 비어버리고 엉망진창으로 불이 꺼진 가게의 내부로 맞닥들이는 현실이 

참 거칠기만 하다. 

 

6. 어른스럽게 뼈해장국과 맥주를 시켰다. 익숙하지 않은 맛이었지만, 그래도. 원하는 노트와 원하는 밥을 먹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7. 내일은 아침에 일어나 아침 스피킹 공부를 해야겠다. 

그리고 공부 기록을 남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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